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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북향을 바라보고 있는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습니다. 22년 초였으니 약 2년이 좀 덜 됐는데요. 북향집이 다들 안 좋다고 해서 걱정하였는데 나름 적응해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번 글에 북향집의 장단점에 대해 포스팅했었는데요. 그 글을 토대로 실제로 맞는지 경험을 토대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북향집의 장단점에 대해서 자세히 써보았습니다. 읽고 오신다면 더 빠르게 이해되실 겁니다.
북향집의 특징과 장단점 알아보기 북향집도 장점이 많다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는 집의 방향은 북향집, 북향 아파트입니다. 보통 남향집은 햇볕이 하루종일 들어서 선호하고 북향집은 햇빛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고 기피하는데요. 과연 그게 실제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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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집에서 실제로 살아본 후기]
북향집의 장단점을 토대로 질문과 답변
Q1. 일조가 항상 균일할까?
A. 네 맞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아서 항상 같은 일조를 유지합니다. 햇빛이 든다면 해의 위치에 따라 해가 드는 깊이와 밝기가 다르지만 햇빛이 들지 않기 때문에 항시 좀 차가운 느낌을 유지합니다.
위 사진은 흐린 날과 맑은 날의 북향집 모습입니다. 이 정도 일조구나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2. 가구 손상 등 빛바램이 없나요?
A. 네 없습니다.
입주 초기에 가구 위치를 여러 번 바꾼 후 지금까지 같은 위치로 계속 지내고 있는데요. 정말 햇빛이 하나도 들지 않아서 가구가 처음 상태 그대로입니다. 색도 선명하게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Q3. 여름에 시원한가요?
A. 네. 시원합니다.
이 점은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여름에 보통 퇴근하고 나서 에어컨을 켠 뒤 다음 날 출근 전 에어컨을 끄고 출근합니다. 그 시원한 온도가 퇴근할 때까지 유지되어 있습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정말 시원합니다. 햇빛에 의한 온도변화가 없어서 시원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4. 햇빛이 정말 들지 않나요?
A. 네. 정말 이른 새벽에 한줄기 정도 들어오는 것 말고는 정말 아예 안 들어옵니다.
정북향집의 내부입니다.
시간은 아침 5시 40분 경이고요. 왼쪽에 의자 있고 커튼 있는 쪽에 빛 한줄기 들어오는 거 보이시나요?
저렇게 잠깐 들어오고 6시가 지나가면 저 빛마저도 없어집니다.
정말 저 한줄기 빛을 마지막으로 하나도 빛이 하나도 안 들어옵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북향집은 지양하는 게 좋겠습니다.
Q5. 빨래가 정말 잘 안 마르나요?
A. 네. 건조기 필수입니다.
저는 1인가구라 건조기를 살 생각이 없었는데요. 북향집은 정말 건조기가 필요했습니다.
빨래가 잘 안 마르고 안 마르는 거에 더해 꿉꿉한 냄새가 많이 났어요. 실내 건조용 섬유유연제 다우니를 필수로 써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옷들은 잘 안 마르고 냄새가 납니다. 얇은 잠옷이나 여름옷은 잘 마르고 괜찮습니다.
하지만 수건은 매주 빨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건조기를 사서 쓰고 있습니다. 이후 생활이 윤택해져서 꽤 만족하며 지냅니다.
위 사진과 같이 날씨가 좋은 날 창문을 열어두면 좀 얇은 솜이불은 말릴 수 있습니다.
정말 두꺼운 맨투맨 같은 옷들은 실내에서 말리면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저렇게 날씨 좋은 날 문 열어두고 말려도 다소 그런 편이었습니다.
Q6. 겨울에 춥다.
A. 네. 춥습니다.
여름에 시원한 온도를 유지할 정도니 겨울의 추위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겨울에도 해가 들지 않아 온도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보일러를 켜 둬야 좀 더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Q7. 곰팡이, 습기 등에 취약하다.
A. 이 부분은 아직 느끼는 바가 없습니다.
아직 곰팡이가 생기거나 그런 적은 없습니다. 습기도 크게 잘 모르겠습니다. 이론상으로는 해가 들지 않아 습해져 곰팡이가 잘 생겨야 하는 게 맞지만 실제로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북향집에 실제로 살아본 후기였습니다. 직접 살아보니 막 못 못살겠다 이런 건 아닙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므로 상황에 맞게 다 적응하여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빨래 때문에라도 남향집에 가고 싶어요! 다음에 갈 집은 남서향인데 남향과 서향이 합쳐진 형태가 일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북향집에 직접 살아본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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